'기예르 텔토로' 감독이 제작한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는 기존 원작을 재해석하여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기존의 피노키오의 이야기를 좀 더 무거운 이야기로 풀어나갔다는 친구의 말을 듣고 첫 영화로 정했습니다.
영화 소개
- 감독: 기예르모 델토로, 마크 구스타프슨
- 공개: 2022. 12. 09. (넷플릭스)
- 출연: 이완 맥그리거, 데이비드 브래들리, 그레고리 맨, 그리스토프 발츠, 틸다 스윈턴
- 장르: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가족 영화, 미국 영화, 도서 원작 영화, 액션 & 어드벤처
- 영화 특징: 어두운, 진심 어린
- 관람등급: 전체관람가
- 상영 시간: 1시간 54분
줄거리 소개
2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나무공 제페토와 천진난만한 목각인형 피노키오, 꿈 많은 작가 세바스티안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제페토는 성당에서 예수상 작업을 진행하다 전투기가 떨어뜨린 폭탄으로 인해 아들 카를로를 잃게 됩니다. 제페토는 상실감에 빠져 술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데, 아들이 남긴 솔방울로 키운 소나무로 목각인형 하나를 만들게 됩니다. 이후 제페토를 지켜보던 푸른 요정은 그 목각인형에게 생명을 불어넣어 피노키오는 세상과 마주하게 됩니다.
이야기가 진행되며 피노키오와 각 등장인물들 간의 갈등과 그로 인한 등장인물들의 심경 변화에 유의하며 시청하였습니다.
제페토는 이야기 초반 피노키오를 카를로와 비교하며 완벽함을 요구하지만, 그러지 못하는 피노키오에게 실망감을 느낍니다. 하지만 이야기의 마지막에선 피노키오 그 자체를 그대로 받아들이며 피노키오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깨닫습니다. 피노키오는 처음 세상을 마주한 어린 아기처럼 천진난만한데, 그로 인해 많은 사건에 휘말리게 되고 여러 번의 죽음을 경험합니다. 죽음을 경험할 때마다 피노키오는 죽음의 요정을 통해 자신의 삶에 대한 물음을 던지며 진정한 사람으로 거듭납니다. 세바스티안 또한 처음에는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피노키오와 함께하였지만 제일 가까운 곳에서 피노키오의 변화를 지켜보며 인생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됩니다.
가족이 된 제페토, 피노키오, 세바스티안, 스파차투라는 마지막 순간까지 함께하며 모두의 생명이 끝난 뒤 피노키오는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세상으로 걸어 나가는 것을 마지막으로 영화는 마무리됩니다.
총평
수많은 교훈을 주는 피노키오를 기예르모 델토로만의 재해석으로 만든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는 2차 세계대전의 사회상안에서 이야기를 풀어냅니다. 어두운 분위기를 배경으로 진행되지만 피노키오의 천진난만함과 가족들 간의 따뜻한 사랑으로 이야기의 마무리 자체는 따뜻하고, 뭉클한 분위기였습니다. 또한 이야기의 초반부터 후반까지 영화에 빨려드는 것과 같이 몰입하게 되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시청했습니다. 특히 피노키오가 죽음을 경험하는 장면은 이 영화에서 인생의 소중함이란 주제를 가장 잘 보여주는 장면이었습니다. 각각의 죽음을 지나며 피노키오가 정신적으로 성장하는 모습과 그 성장을 바탕으로 주변인물들에게 하나 둘 영향을 주는 모습은 가장 인상 깊었고, 마음 한 구석이 뭉클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그리고 이야기의 전환점이라고 생각하는 제페토와 피노키오의 갈등 장면에서 카를로가 되길 바라는 제페토에게 자신은 카를로가 아니라 피노키오라며 당당하게 말하는 장면은 피노키오가 드디어 자신의 존재를 확실하게 얘기할 수 있게 된 장면으로서 저 당당함이 아주 맘에 들었습니다.
영화는 항상 가볍게 즐길 수 있을만한 것을 봤는데 오랜만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영화였습니다. 살면서 어쩌면 당연시하고 있었던 소중한 존재들에 대한 감사함을 많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인간의 삶이 귀하고 의미 있는 건 그 삶이 짧기 때문이다.'
위의 대사처럼 모든 건 끝이 있고 그 끝은 언제가 될지 모르는 게 삶이기 때문에 항상 최선을 다하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해야겠습니다.
가족의 소중함, 인생의 아름다움을 주제로 한 이영화는 꼭 직접 보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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