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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감상록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영화 리뷰 (스포 O)

by 곰은 사람을 찢어 2023. 2. 2.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

사건 하나 없는 평화롭고 지루한 매일매일을 보내던 세계 최고의 탐정 '브누아 블랑'

 

그런 그의 앞에 미스터리한 상자 하나가 오고, 그 상자 안에는 억만장자 '마일스 브론'의 초대장이 들어있었습니다.

과연 탐정 블랑은 이 호화로운 섬에서 일어나는 사건과 그 사건 뒤에 감춰진 더 큰 이야기를 밝혀낼 수 있을까요?

 

3년 만에 돌아온 명작 <나이브스 아웃>의 후속작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에서의

세계 최고의 탐정 '브누아 블랑'의 활약은 무엇인지 정말 궁금하네요. 다들 지켜보실 준비가 되셨나요?


영화 소개
  • 감독: 라이언 존슨
  • 공개: 2022. 12. 23. (NETFLIX)
  • 출연: 다니엘 크레이그, 에드워드 노튼, 자넬 모네, 데이브 바티스타, 케이트 허드슨, 캐스린 한, 레슬리 오덤 주니어, 제시카 헤닉, 매들린 클라인
  • 장르: 미스터리, 미국 영화, 코미디
  • 영화 특징: 색다른, 위트 있는, 코미디
  • 관람등급: 15세 이상관람가
  • 상영 시간: 2시간 19분

<출처: 네이버 영화 스틸컷>

 

줄거리 소개

평소와 다름없던 어느 날, 주지사 '클레어 데브레라', 천재 과학자 '라이오넬 투상', 패션의 아이콘 '버디 제이', 최초의 백만 인플루언서 '듀크 코디'의 앞에 미스터리한 상자 하나가 배송됩니다. 그 상자는 억만장자 '마일스 브론'이 자신의 친구들에게 보낸 것이었습니다. 다 같이 힘을 모아 상자의 있던 퍼즐을 풀어보니 그 안에는 마일스가 보낸 호화로운 섬으로의 초대장이 있었고 초대장을 본 4명의 친구들은 다 같이 섬으로 갈 준비를 하게 됩니다. 또한 회사 '알파'의 공동 설립자였던  '카산드라 앤디 브랜드'의 앞으로도 똑같은 상자가 배송되었는데, 그녀는 있는 힘껏 상자를 부수고 안에 있던 초대장을 들고 섬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이들 5명 말고도 상자를 받은 인물이 한 명 더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세계 최고의 탐정 '브누아 블랑'입니다. 그는 평화로운 일상의 지루함을 느끼며 폐인처럼 생활하고 있었는데, 그런 그의 앞에 미스터리한 상자가 배송됩니다. 블랑은 상자 안의 초대장을 보고 파티가 열리는 섬으로 향합니다.

 

그렇게 약속 당일 블랑은 마일스의 친구들인 클레어 , 라이오넬, 버디, 듁스 그리고 버디의 조수인 '페그'와 듀크의 애인인 '위스키'와 만나서 인사를 나눈 뒤 섬으로 가는 배에 올라타려 했습니다. 그때 마지막으로 등장한 앤디와 앤디를 보고 그곳에는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흘렀습니다. 그렇게 블랑을 포함한 7명의 사람은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뒤로하고 배에 올라타 마일스가 기다리고 있는 섬으로 떠납니다.

 

배가 도착한 곳에는 마일스가 여유롭게 앉아서 그들을 맞이해 주고 있었습니다. 마일스는 친구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눈 뒤 천천히 섬을 소개해주었습니다. 그 섬은 억만장자인 마일스의 섬인 만큼 엄청나게 호화롭고 거대한 규모의 섬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섬의 가운데엔 마일스와 친구들의 시작점이라고 할 수 있는 술집의 이름을 딴 '글래스 어니언'이라는 유리로 된 커다란 건축물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섬을 돌아본 뒤 여유롭게 여름휴가를 즐기던 그들 앞에 마일스는 이 초대의 목적인 살인사건을 가장한 게임을 설명해 주고 자신이 준비한 트릭을 열심히 풀어보라고 합니다. 하지만 그 살인사건보다 더 잔인한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 블랑은 과연 이 사건의 범인을 밝혀낼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 사건 뒤에 감춰진 비밀을 풀어 자신의 진짜 목적을 이뤄낼 수 있을까요?

 


영화의 Key Point

<출처: 네이버 영화 스틸컷>

 

 

1.  3년 만에 돌아온 세계 최고의 탐정 '브누아 블랑'

 

영화 <나이브스 아웃>의 후속작인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은 전작과 달리 세련되고 화려한 곳에서 탐정 '블랑'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블랑을 제외한 모든 등장인물이 변경된 만큼 전작과 다른 새로운 느낌을 주는데요. 하지만 탐정 블랑만큼은 전작과 같이 댄디하고 위트 있는 모습을 보여주어 3년의 공백을 지울 만큼 매우 재밌었던 영화였습니다.

 

 

2. 터 커진 규모의 사건과 반전

 

전작 <나이브스 아웃>은 큰 저택 안에서 일어난 사건을 수사하는 블랑의 모습을 보여주었는데요. 가족 구성원중 한 명이 범인으로 의심받는 상황이었기에 그 사건에 대한 규모는 그리 크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영화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은 억만장자, 주지사, 천재 과학자 등의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나와 엄청난 규모의 여행을 배경으로 보여줍니다. 또한 전작은 처음부터 범인을 드러내어 큰 반전을 이끌어 냈다면, 이번 영화는 상황 자체를 블랑이 설계하여 만들어내어 영화의 중반부부터 보여주는 반전은 블랑에게 색다른 느낌을 주었는데, 전작과 달리 더 치밀하게 움직이는 블랑의 모습을 보며 감탄을 연발하였습니다.

 

 

3. 영화의 제목 '글래스 어니언'이 주는 의미

 

'글래스 어니언'이란 말 그대로 유리로 만들어진 양파를 의미하는데, 이는 여러 겹 둘러싸인 것처럼 보여도 속은 있는 그대로 비쳐 보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번 영화의 사건은 글래스 어니언이라는 말처럼 여러겹 쌓여있어 블랑 또한 제자리를 빙빙 도는 것처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같은 곳을 돌고 돌아 생각하게 되는데요. 

 

영화를 보는 여러분들도 탐정 블랑과 같이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추리해 보는 것 또한 이 영화의 큰 재미 중 하나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총평

3년 만의 나온 후속작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은 더 화려해진 연출과 엄청난 규모의 배경으로 3년의 공백을 지울 만큼의 큰 재미를 선사한 영화가 아니었난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건의 트릭이나 등장인물들의 감정 묘사는 전작인 <나이브스 아웃>이 더 생생하고 좋았지 않았나 생각이 듭니다.

 

영화에서 블랑은 전작처럼 익명의 누군가에게 상자를 받고 마일스가 주최한 여름휴가에 참가하게 되는데요. 이는 영화 중후반에서 볼 수 있듯이 블랑이 의뢰인이 가져온 사건을 보고 설계하여 만들어낸 상황이었습니다. 이것을 보고 전작에서 느꼈던 반전만큼 소름이 돋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치밀하게 계산하여 움직이는 블랑의 모습은 위트 있는 모습과 대비되어 더 매력적이게 보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스틸컷>

 

영화의 마무리는 전작과 같이 권선징악의 형태로 보이는데, 조금은 다른 방식으로 보여줍니다.

전작은 진범을 밝혀내면서 교훈을 주지만 이번 영화에선 진범을 밝혀내지만 물증이 없어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상황에 놓입니다. 그런 상황에 좌절한 의뢰인 앞에 블랑은 어쩔 수 없다는 말을 남긴 지만 범인의 모든 것을 잃게 만드는 방법으로 죄인을 심판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전작과는 색다른 느낌을 느끼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엄청난 규모의 배경에서 진행되는 속이 보이지 않는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이번에도 주변의 단서들을 놓치지 않고 하나하나 생각해 보면서 사건을 파헤치는 탐정 블랑, 과연 이번에는 어떤 번뜩이는 생각으로 범인을 밝혀낼 것인지 정말 기대하면서 봤었던 영화 <나이브스 아웃: 글래스 어니언>은 3년 만의 나온 <나이브스 아웃>의 후속작으로 큰 기대를 받은 만큼 사람들에게 큰 재미를 주지 않았난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전작과 전혀 다른 이야기 전개를 보여주어 전작을 보지 않았더라도 재밌게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블랑의 매력적인 모습을 보면 자연스레 전 작품 <나이브스 아웃>을 찾아보게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추리, 미스터리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 혹은 킬링타임용 재밌는 영화를 찾고 게셨던 분들에게 이 영화를 적극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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