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IT 기업의 대표 유민호에게 하나의 사진과 녹음기가 배송됩니다.
그 안의 내용은 바로 유민호의 불륜 사실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으로, 현금 10억을 들고 한 호텔로 찾아오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호텔로 찾아간 유민호는 그곳에서 협박범이 아닌 자신의 내연녀였던 김세희를 만나게 되고, 그 후 찾아온 경찰을 피하기 위해 도망치려다 누군가에게 습격을 받게 됩니다.
과연 이 사건의 범인은 누구이며, 그 사람이 진짜로 원했던 것은 과연 무엇일까요?
영화 소개
- 감독: 윤종석
- 공개: 2022. 10. 26.
- 출연: 소지섭, 김윤진, 나나, 최광일, 홍서준, 박현숙, 박미현, 서영주, 황선희, 한갑수
- 장르: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
- 영화 특징: 긴장감 넘치는
- 관람등급: 15세 이상관람과
- 상영시간: 1시간 45분
줄거리 소개
사건의 피해자 유민호는 주목받는 IT 기업의 대표입니다. 유민호는 자신의 불륜을 폭로하겠다는 협박을 받고 호텔로 찾아가지만 그곳에 있던 것은 바로 자신의 내연녀였던 김세희였습니다. 만나게 된 둘은 어찌 된 영문인지 모른 채 상황을 파악하려 했지만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을 보고 그 자리를 벗어나려고 합니다. 하지만 그때 누군가에게 습격을 받아 유민호는 그 자리에서 기절하게 됩니다. 문을 두드리는 소리에 깬 유민호는 김세희를 찾았지만 김세희는 이미 누군가의 손에 살해당한 상태였습니다. 그 모습을 본 유민호는 도와달라고 소리치지만 출동한 경찰에 의해 제압당하고 이 사건의 용의자가 됩니다.
유민호는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유능한 변호사 양신애를 찾아갑니다. 유민호와 양신애는 깊은 산속에 있는 유민호의 별장에서 첫 만남을 가지고 유민호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사건에 대한 대화를 나누기 시작합니다. 유민호는 양신애에게 위의 사건을 말해주지만 양신애는 유민호의 말을 믿지 않고 검찰이 새로운 증인을 찾았다는 사실로 오히려 유민호를 압박하기 시작합니다.
이 사건에 증인이 있을 수 없음을 눈치챈 유민호에게 양신애는 한 사람의 실종 전단지를 보여주며 또 다른 사건이 있지 않냐는 물음을 던집니다. 그 실종 전단지를 보고 얼어붙은 유민호는 숨겨진 사건에 대해 하나하나 말하기 시작합니다.
그 사건이 일어난 당일, 유민호와 김세희는 별장에서 서울로 올라가기 위해 차에 올라탔습니다. 차 안에서 유민호는 김세희에게 관계를 정리하고 더 이상 만남을 가지지 말자고 얘기합니다. 그때 도로에 서있던 고라니를 피하기 위해 김세희가 핸들을 꺾었고 맞은편에서 오던 차와 사고가 일어나 그 차를 운전하던 한선재가 사망하게 됩니다.
재빨리 신고를 하려던 유민호를 김세희가 막아섰고, 자신들의 불륜 사실을 숨기기 위해 김세희는 모든 사건을 조작하기 시작했습니다. 유민호는 한선재의 시신과 차를 처리하고, 김세희는 그대로 사건 현장을 벗어나려고 하지만 차의 시동이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때 때마침 그 옆을 지나가던 한영석이 차를 고쳐준다고 하였고, 김세희는 한영석과 함께 한영석의 집으로 갑니다.
차를 무사히 고친 뒤 한영석의 집을 둘러보던 김세희는 한영석이 사고의 피해자인 한선재의 아버지인 것을 알게 되고 황급히 집을 빠져나와 유민호에게 갑니다. 그렇게 둘은 서울로 올라가 차를 숨기고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일상으로 돌아갔습니다. 하지만 그 후 유민호는 경찰의 의심을 받게 되고, 유민호는 증거를 조작하여 한선재가 금융범죄를 저지르고 도주한 것으로 꾸며 용의 선상에서 벗어납니다. 그렇게 모든 것을 완벽하게 처리했다고 생각한 유민호에게 협박의 소포가 도착했고, 그 협박을 보고 찾아간 호텔에서 처음의 사건이 발생했다고 양신애에게 털어놓습니다.
양신애는 유민호의 모든 말을 듣고 김세희를 범인으로 몰아 무죄를 입증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그 계획을 들은 유민호는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그렇게 하겠다고 답합니다. 이렇게 사건이 마무리되려 하나 싶었지만...
과연 위의 두 사건 뒤에 감춰진 흉악하고 더러운 사실은 과연 무엇일까요?
그리고 양신애는 이 사건을 종결시키고 진범의 죄를 밝혀낼 증거를 찾을 수 있을까요?
영화의 Key Point
1. 유민호의 회상으로 전개되는 사건들이 주는 몰입감
이 영화는 유민호와 양신애가 서로 대화하면서 나오는 유민호의 사건 회상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그래서 똑같은 사건이라도 계속 상황이 변화하며 계속 새로운 사실들이 나오게 됩니다. 이런 전개의 방식은 점점 밝혀지는 이야기를 대화의 중간중간 현장감 있게 보여주어 영화가 끝날 때까지 영화에 몰입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2. 두 인물의 숨 막히는 신경전
영화의 주인공은 변호를 의뢰한 주인공 유민호와 그 의뢰를 받고 사건의 진실을 요구하는 양신애입니다. 두 인물을 유민호의 무죄를 입증한다는 목적을 가지고 만나지만 서로를 믿지 않고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입니다. 사건을 회상하며 진실 사이에 교묘한 거짓을 숨겨 말하는 유민호와 그런 거짓을 모두 간파하며 진실만을 요구하는 양신애의 두뇌전은 영화가 점점 결말로 흘러가면서 숨죽이며 보게 될 정도로 아주 재밌고 긴장감 넘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3. 예상치 못한 결말과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반전
영화는 우연인 듯 우연이 아닌 두 사건 사이의 숨겨진 진실을 파헤치면서 하나하나씩 발견되는 진실을 보는 재미가 있는 영화입니다. 영화의 중반 이후 어느 정도 결말을 예상한 시청자들의 머릿속을 뒤집어엎을 만한 반전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계속 등장하여 지루하지 않고 흥미진진하게 영화를 마무리할 수 있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총평
두 사건의 중요 용의자가 된 주인공 유민호와 그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유민호를 찾아온 변호사 양신애의 날카로운 신경전과 숨 막히는 반전의 반전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하나의 진실을 향해 달려가는 영화 <자백>은 해외에서도 평이 좋을 만큼 완성도 있고 정말 재밌는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불편한 과거를 가지고 있지만 사건의 피해자로서 자신에게 붙은 혐의를 벗으려는 유민호는 영화 중반에서 밝혀지는 증거들이 그의 무죄를 입증하도록 짜여있지만 창의적이지 않고 논리적이지 않다는 이유로 양신애에게 오히려 강압적인 형태의 심문을 받는 느낌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계속해서 나타나는 숨겨진 증거들과 양신애 변호사가 말하는 놀랍도록 정교해진 상황 설명을 들으며 유민호의 무죄가 확증되나 싶은 장면들이 이어집니다.
하지만 이것은 모두 양신애가 판 함정이었는데요. 양신애는 사실 변호사가 아니라 죽은 한선재의 어머니인 이희정이었고, 아들의 시신만이라도 찾기 위해 유민호를 찾아온 것이었습니다. 모든 사실을 알고 그의 앞에 나타난 이희정의 모습은 영화의 후반 부분에서도 진짜 양신애 변호사가 아닌지 모를 정도로 완벽한 연기를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반전은 시작일 뿐, 여기서부터 쉼 없이 몰아치는 반전들과 둘의 신경전, 그리고 충격적인 결말까지 이 영화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는 것을 시작부터 끝까지 보여주어 영화를 보는 시청자들에게 큰 몰입감과 재미를 선사해 주지 않나 생각합니다.
두 개의 사건과 진실을 숨기려는 자, 진실을 파헤치려는 자의 숨 막히는 신경전을 보여주며 1시간 45분의 러닝타임을 가졌지만 빠른 전개와 놀라운 반전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봤었던 이번 영화 <자백>은 범죄, 미스터리, 스릴러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적극 추천드리고, 킬링타임용 영화를 찾던 분들께도 아주 재밌게 볼 수 있는 영화로 적극 추천드리며 글을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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