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 영화 후기 (스포 O)
건설현장 직원들을 상대로 전화가 한 통 걸려옵니다. 그 전화 한 통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은 자신의 목숨 같은 돈을 모두 잃게 됩니다.
현장작업반장인 전직형사 서준은 동료들과 자신의 아내 미연의 돈을 되찾기 위해 보이스피싱 조직을 추적하기 시작합니다.
과연 서준은 돈을 되찾고 그들에게 복수할 수 있을까요?
영화 소개
- 감독: 김선, 김곡
- 공개: 2021. 09. 15.
- 출연: 변요한, 김무열, 김희원, 박명훈, 이주영, 조재윤, 이규성
- 장르: 범죄, 액션, 스릴러 영화
- 영화 특징: 긴장감 넘치는
- 관람등급: 15세 이상관람가
- 상영시간: 1시간 49분
줄거리 소개
열정 넘치는 경찰이었지만 하나의 사건으로 인해 경찰의 자리에서 물러나게 된 서준은 공사현장에서 일하며 생계를 이어나갑니다. 그러던 어느 날, 서준의 아내인 미연에게 서준이 구속될 위기에 처했다는 한 통의 전화가 걸려옵니다. 미연은 전화를 끊고 서준에게 전화를 걸어보지만 서준은 전화를 받지 못했습니다. 서준에게 정말로 큰일이 생겼다고 생각한 미연은 자신이 변호사라고 말하는 상대방에게 큰돈을 입금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전화는 보이스피싱을 전문적으로 하는 조직에서 돈을 목적으로 건 사기 전화였습니다. 돈을 입금한 이후 그 전화가 사기였다는 것을 알게 된 미연은 곧바로 은행으로 달려가 입금했던 돈을 찾아보려 하지만 이미 돈이 인출된 상태였고, 그때 걸려온 보이스피싱범의 전화를 받고 큰 충격에 빠집니다. 도로를 건너다가 충격에 빠진 미연은 자신에게 달려오는 차를 피하지 못하고 교통사고를 당해 병원에 입원하게 됩니다.
서준은 급히 교통사고를 당한 미연을 찾아 병원으로 향합니다. 사고를 당한 미연은 보며 충격에 빠진 서준에게 공사현장의 동료 인부가 사기를 당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전화가 걸려옵니다. 서준은 자신의 주변사람들을 한순간에 나락으로 보내버린 보이스피싱범들에게 복수하기 위해 그들을 뒤쫓을 계획을 세우기 시작합니다.
서준은 경찰 시절 알고 지낸 깡철이를 통해 보이스피싱 조직이 중국에 있다는 정보를 입수해 중국으로 향합니다. 그리고 경찰이 깡칠이를 쫓아올 것을 예상하여 미리 보이스피싱 조직에 대한 단서를 남겨둡니다. 서준이 남긴 단서를 본 경찰은 즉시 서준과 보이스피싱 번죄 조직을 쫓기 시작합니다.
홀로 중국에 간 서준은 보이스피싱 조직이 있는 선양시까지 이르게 되고, 조직에 잠입을 성공합니다. 그리고 전화를 걸어 미연에게 충격을 줬던 곽프로의 턱밑까지 접근하게 됩니다.
과연 서준은 곽프로를 붙잡아 미연의 복수를 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주는 보이스피싱 범죄를 멈출 수 있을까요?
영화의 Key Point
1. 주변에서 빈번히 일어나는 보이스피싱의 무서움
범죄 단체에서 몇 명의 사람들이 팀을 만들어 사람들에게 접근하는 치밀한 계획으로 사람들의 감정을 건드려 돈을 입금시키는 장면은 평소 수많은 뉴스 기사로 접하면서 나는 걸리지 않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속을 수밖에 없는 보이스피싱의 무서움을 잘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2. 실제 보이스피싱을 리얼하게 보여준 영화
위처럼 보이스피싱의 무서움을 잘 보여주는 이 영화는 실제 보이스피싱 조직이 운영되는 모습이나 범죄 방식을 리얼하게 재연하여 보여주었습니다. 또한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의 심정과 사기를 치고 희열을 느끼는 범죄자들의 심정을 잘 보여주고, 영화의 결말에서는 또 다른 범죄가 시작되는 장면을 보여주어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아주 잘 전달하고 있습니다.
3. 영화 빌런들의 명연기
영화 <보이스>의 주요 빌련이라고 하면 선양에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을 관리하는 천본부장과 중국 보이스피싱 조직의 실질적 책임자로서 이 영화의 메인 빌런 곽프로입니다. 서준이 중국에 있는 보이스피싱 조직에 잠입한 후 만나게 되는 이 두 명은 사악함을 넘어서 무서울 정도의 연기를 보여주는데, 천본부장은 피도 눈물도 없는 사이코패스 같은 모습을 잘 보여주었고, 돈에 미쳐 사람들을 돈줄로 아는 곽프로는 목적을 위해 물불 안 가리는 악독함과 범죄 조직을 이끌며 보여주는 박력 넘치는 모습으로 영화의 감초 같은 역할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총평
보이스피싱 범죄의 악랄함과 처참함을 잘 보여준 이번 영화 <보이스>는 더 치밀하게 진화한 보이스피싱 수법을 디테일하게 보여주어 사람들로 하여금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게 만들어주는 영화였습니다. 뉴스 기사를 통해 평소 잘 알고 있는 전화나 문자를 통하 단순한 수법이 아니라 조직 내에서 한 팀으로 움직이면서 은행이나 경찰로의 전화를 자신들에게 돌리고 실제 같은 홈페이지를 보여주어 신뢰를 얻는 등의 방식은 영화를 보면서 탄식이 나올 정도로 안타까움과 분노를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영화에 나오는 경찰들은 절차를 통한 수사를 할 수밖에 없어 피해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는 무능한 모습으로 나오는데, 이 또한 보이스피싱범을 잡기 힘든 현실을 잘 보여주어 시청자들이 영화에 더욱 공감할 수 있도록 만든 것 같습니다.
영화의 결말은 서준은 자신이 속해있던 범죄 조직을 배신하고 모든 돈을 가로채려는 곽프로를 붙잡아 경찰에 넘깁니다. 그 후 멈추지 않고 더 위인 황사장을 노리기 위해 깡칠과 함께 황사장의 핸드폰을 해킹하여 황사장을 유인하고, 결국 황사장까지 검거하여 서준은 다시 경찰직에 복귀합니다. 하지만 또 다른 곳에서 더 큰 보이스피싱 범죄가 일어날 것을 보여주며 영화가 마무리됩니다.
영화의 주인공 서준은 전직 경찰로 보이스피싱범을 잡기 위해 홀로 조직 내에 잠입하는 등 보이스피싱 사기를 당한 사람들을 대신해 속 시원하게 복수해 주는 영웅적인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모습은 영화에서나 일어날 수 있을 법한 모습이 많이 섞여있지만, 현실에서의 보이스피싱범들에 대한 분노를 대신해서 풀어주어 통쾌함을 주는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보이스피싱의 무서움을 보여주어 사람들의 머릿속에 다시 한번 큰 경각심을 주는 이번 영화 <보이스>는 배우들의 빛나는 연기력으로 영화의 주제를 사람들에게 잘 전달하였다고 생각합니다. 킬링타임용으로도 좋았던 영화였으며, 저처럼 범죄, 액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꽤 재밌게 볼 수 있을 거라 생각하여 이 영화를 추천합니다.
항상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