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감상록

인턴 영화 리뷰 (스포 O)

곰은 사람을 찢어 2023. 2. 5. 00:00

<인턴>

누구나 한 번쯤은 꼭 보면 좋을 영화를 떠올리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영화 <인턴>

경험 많은 70세 노인 인턴 '벤'과 열정 많은 젊은 CEO '줄스'

도전에는 나이가 없고 배움에는 나이나 상하, 귀천이 없다는 큰 교훈을 주는 영화입니다.


영화 소개
  • 감독: 낸시 마이어스
  • 공개: 2015. 09. 24.
  • 출연: 로버트 드니로, 앤 해서웨이, 러네이 루소, 앤더스 홈, 조조 커슈너, 앤드루 래널스, 애덤 더바인, 잭 펄먼, 제이슨 올리, 크리스티나 셰러
  • 장르: 미국 영화, 코미디
  • 영화 특징: 힐링, 위트 있는, 달콤 쌉싸름
  • 관람등급: 12세 이상관람가
  • 상영 시간: 2시간 1분

<출처: 네이버 영화 스틸컷>

 

줄거리 소개

70세에 들어서는 '벤'은 오랫동안 다니던 직장에서 은퇴한 뒤 아내와도 사별하며 혼자 외로운 날들을 보냅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패션 쇼핑몰에서 인턴을 뽑는다는 광고를 보게 됩니다. 그 광고는 70세인 자신도 도전할 수 있는 '고령 인턴 채용'이었고 벤은 바로 면접을 보러 갑니다. 70세까지의 경험으로 여유롭게 면접을 통과한 벤은 사장 보조라는 일로 인턴 생활을 시작하게 됩니다. 

 

벤이 입사하게 된 회사는 아주 자유로운 분위기의 회사였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젊은 나이에 자신의 회사를 크게 성공시킨 사장 '줄스'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줄스는 뭐든 혼자 해결하려는 성향이 강했고, 새로운 회사에 CEO(경영인)를 뽑는 안건에 대해 고민하느라 매일매일을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보내고 있었습니다. 자신이 노인을 인턴으로 뽑자고 한 것도 모를 정도로 말이죠.

 

줄스는 자신보다 훨씬 많은 나이를 가진 벤을 불편해했고, 그로 인해 벤에게는 아무런 일도 주지 않았습니다. 줄스에게 아무런 일도 받지 못한 벤은 회사 청소나 주변 동료들에게 조언을 해주는 등 자신의 일을 스스로 생각하고 실천하며 열심히 움직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늦게까지 일하던 줄스 앞에 벤이 나타났습니다. 늦은 밤 자신을 위해 회사에 남은 모습과 자신이 일을 주지 않아도 스스로 자신의 일을 해내는 모습, 주변 동료들과 즐겁게 생활하는 모습 등을 지켜본 줄스는 결국 벤에게 마음을 열게 되고 자신의 고민들을 털어놓게 됩니다.

 

그렇게 줄스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된 벤은 회사와 가정 모든 방면에서 줄스에게 도움을 줍니다. 그러던 어느 날 줄스의 딸을 데리고 파티에 다녀오다가 줄스의 남편이 바람을 피우는 현장을 목격하게 됩니다.

 

과연 벤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까요? 그리고 줄스는 일과 가정 모두 잡아 행복한 인생을 보낼 수 있을까요?

 


영화의 Key Point

<출처: 네이버 영화 스틸컷>

 

 

1. 누구보다 젠틀한 모습과 풍부한 경험의 인턴

 

70세의 나이로 다시 인턴이라는 바닥부터 시작하는 '벤'의 모습은 아주 멋진 노신사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오랫동안 다닌 회사에서 쌓은 경험으로 벤은 주변 동료들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고, 동료들은 그런 벤의 모습에 쉽게 마음을 열게 됩니다. 

이런 벤의 회사생활은 보고만 있어도 힐링이 되는 느낌을 줍니다.

 

 

2. 나이를 뛰어넘는 우정

 

벤과 줄스는 사장과 고용된 인턴이라는 관계로 시작합니다. 줄스는 첫 만남에서 나이차가 많이 나는 인턴 벤을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그를 멀리하려 하죠. 하지만 노력가이면서 유능한 벤의 모습을 보며 점점 마음을 열게 된 줄스는 결국 벤에게 모든 걸 털어놓을 정도로 벤과의 우정이 깊어집니다. 이런 우정은 사장과 인턴, 30세와 70세의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이루어진 아주 멋진 모습을 보여주는데, 영화 중간중간 벤과 줄스의 케미 넘치는 모습을 보면 자연스레 웃음이 나올 정도로 기분이 좋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3. 배움에는 위아래가 없다.

 

"배움에는 위아래가 없다." 이 말이 바로 이 영화를 잘 표현해 줄 수 있는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처음 일을 시작하는 벤은 70세의 나이로 수많은 경험을 했지만 새로운 일을 마주치고 주변의 본인보다 어린 동료들에게 배움을 요청하는 것을 부끄럽게 여기지 않습니다. 그저 자신이 모르는 일을 알고 더 열심히 하기 위한 수단으로 생각할 뿐이죠. 또한 줄스도 사장의 입장에서 여러 일을 혼자 처리하려는 모습을 영화 초반에 보여주지만, 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바뀐 줄스는 다른 직원들, 특히 벤에게 여러 의견과 조언을 받으려 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이런 모습에서 배움에는 위아래가 없어 끝없이 배우고 베푸는 것이 인생이 아닌가라는 큰 교훈을 주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총평

2015년에 개봉한 영화 <인턴>은 아직까지도 인생 영화라 하면 떠오르는 영화 중 하나이며, 저 역시 아직까지도 영화의 내용을 생생하게 기억할 만큼 재밌게 봤던 영화입니다. 

 

<인턴>은 잔잔한 힐링물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 일과 가정 사이에서 고뇌하는 직장인, 사랑을 위해 일을 포기했지만 미련이 남은 사람, 성공적인 인생을 보냈다고 생각했지만 홀로 남아 외로움에 둘러 쌓인 노인 등 평범하게 볼 수 있는 여러 사람들의 고민과 갈등의 모습을 보여주어 큰 공감과 마지막에서는 커다란 감동을 느낄 수 있게 해 줍니다.

 

<출처: 네이버 영화 스틸컷>

 

특히, 인턴 벤의 모습은 정말 댄디하고 위트 있는 노신사의 모습으로 보여주어 내 주변에서도 나에게 조언을 아끼지 않는 멋진 노신사가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상상 혹은 나도 누군가에게 나의 경험을 빗대어 여러 가지 조언을 해주는 상상을 하게 만듭니다. 

 

개봉한 지 8년이 지나도 아주 재밌게 봤었던 영화 <인턴>, 인생에서 상반되는 두 존재의 만남을 계기로 시작되는 이야기들과 그 이야기를 헤쳐나가는 두 사람의 캐미 넘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는 이 영화는 가만히 누워서 보다 보면 자신의 고민을 잊고 영화에 빠져들어 영화의 결말 부분에선 기분 좋은 힐링을 느낄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직장생활에 지친 직장인 분들과 인생에서 새로운 시작을 하려 하시는 분들, 지친 일상에 큰 힐링을 주고 싶으신 분들에게 이 영화를 적극 추천드립니다!!!